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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 국비 지원 교육

나는 코로나로 인해 상병 때부터 휴가를 나가지 못해서 전역 때 원기혹을 날려 1달가량 조기 전역을 할 수 있었다.

군 생활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것과 전역 후 흐트러지지 않고 다시 마음을 잡고 싶은 마음에 전역하자마자 이 과정을 들으러 갔다.

파이썬 기반 크롤링, numpy 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 matplotlib 을 통한 시각화부터 NLP 를 활용해 챗봇을 만드는 방법까지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

마지막 팀 프로젝트에서는 영화, 웹툰, 음악 콘텐츠 추천 챗봇을 만들었는데 팀에 전공자가 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다른 팀원들의 모델과 작업물을 받아 프로젝트를 합치는 역할을 맡았고 웹 기반이었기에 백 엔드 작업과 프론트를 꾸미는 것도 나의 일이었다.

팀원들이 발표 전날 저녁에 수정된 결과물을 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나는 프로젝트를 던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수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를 던진 것으로 끝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첫 프로젝트고 취업에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날 발표 때까지 밤을 세워서 완성했다.

참고 노력하여 팀원들과 열심히 한 결과 우리 팀은 1등을 할 수 있었다.

 

또 한 번의 좌절..

우리 학과의 졸업 프로젝트 과목명이다.

나는 학점 관리를 잘 해와서 마지막인 이 과목을 잘 넘기면 조기 졸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미리 팀을 짜서 준비했던 다른 팀들과 달리 나와 우리 팀은 이 과목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로 팀이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프로젝트를 해야겠다는 사람보다는 적당히 넘기거나 아예 취업계를 낸 사람도 있었다.

매주 제출해야 했던 보고서도 적은 인원이 감당하기엔 어려웠고 아이디어 회의도 잘 진행되지 않았다.

꾸역꾸역 AI 기반 안면 비대칭 진단 앱을 개발했지만 역시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졸업 프로젝트는 내가 1학년 때 세웠던 목표인 모든 과목 B+ 이상 받기를 실패하게 만든 유일한 과목이 되었고 조기 졸업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다.

전역 후 다시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 또다시 좌절되자 멘탈이 제대로 나갔다.

나는 이때 정말로 인생의 쓴맛을 처음 경험했고 모든 일이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에 더해, 나는 NLP 과정을 들으며 데이터 분석에 흥미가 생겨 빅데이터 연구실 교수님께도 컨택하는 중이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1년간 휴학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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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suk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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